오늘날 우리나라 사회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증가로 인해 부양가족의 돌봄이 어렵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여 국가적 치매정책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으로 새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치매는 통상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 혈관이 막혀 생기는 혈관성 치매, 둘째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 상실로 인한 전두, 측두 치매, 셋째 뇌 신경세포 퇴화로 일어나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다. 인도의 니잠의학원의 수바르나 알라디(Alladi)박사팀은 이러한 다양한 치매에 걸린 환자 648명을 조사한 결과, 두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한가지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보다 치매가 4년가량 늦게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의 평균나이는 66세 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2013년 11월 6일자에 발표되었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김지은 교수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외국어 학습이 치매예방과 치매발병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인 치매에 대한 사회의 구성원들의 인식을 일깨우고 더 나아가 단지 사회적 문제화로 치부해 버리는 방향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으로 인식하여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들을 조성해주는 자발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도 이제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영어를 학습하는 성인학습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영어가 외국어인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인 한국의 환경에서 지속적인 학습동기와 언어의 활용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영어에 관심이 있고 영어기초읽기가 가능한 성인학습자들을 꾸준히 훈련시켜 이들과 초로기 치매환자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치매환자들의 외국어에 대한 노출을 늘려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치매의 예방을 도모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전문봉사단으로서의 양육교육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여 자신의 인격형성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며, 아울러 자기 존재의 의미인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에의 자발적 참여를 돕고자 한다.
<출처 : 미래에셋연구소>